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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버스마다 '철의 여인'이…영국에서 부는 '대처 바람'

입력 2012-01-17 23:29 수정 2012-02-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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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요즘 영국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런던에서 이상언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마거릿 대처로 분장한 배우 사진이 2층 버스마다 걸려 있습니다.

서점에는 관련 책들이 진열대 앞으로 전진 배치됐습니다.

그를 본딴 마네킹도 등장했습니다.

20년 전 정계를 떠난 대처가 최근 영국에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유럽에 불어닥친 경제 위기가 대처 집권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 겁니다.

최근 그의 삶을 그린 영화 '철의 여인'이 개봉된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영화가 대처에 대한 영국인들의 뿌리 깊은 애증을 다시 불러일으킨 겁니다.

[브라이언·캐럴/런던 시민 : 대처는 노조의 파업을 저지한 강력한 지도자였습니다.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코널 오브라이언/런던 시민 : 나는 그녀가 싫었습니다. 시위에 가담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처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립니다.

한 쪽에선 영국의 복지병을 치유한 위대한 지도자로 떠받드는 반면, 다른 쪽에선 지나친 구조조정으로 서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합니다.

[리처드 비넨/런던대 킹스칼리지 교수 : 대처에 대한 재평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녀를 악인으로 묘사하며 모욕을 주는 바보같은 일은 그만둬야 합니다.]

대처 전 총리는 이러한 논란을 뒤로한 채 런던의 자택에서 침묵의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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