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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분노 "버스커버스커 배은망덕하다"

입력 2011-12-17 08:54 수정 2011-12-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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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분노 "버스커버스커 배은망덕하다"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심사위원 이승철이 최근 활동 스케줄을 둘러싸고 Mnet 측과 마찰을 빚은 버스커버스커에 대해 서운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승철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슈스케3' 크리스티나와의 듀엣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버스커버스커가 '2011 Mnet 아시안 뮤직어워드'(이하 마마)를 보이코트하고, 콘서트 참가를 두고 마찰을 빚은 것은 팬들을 기만하는 행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배은망덕한 행위로 보일 수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고, 가요계 룰에도 어긋날 수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슈스케3' 결승전 이후 열린 톱4 공동 인터뷰에 불참했다. 이어 11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마마'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17일부터 열리는 '슈퍼스타K3 톱11 콘서트'에는 드러머 브레드가 불참한다. Mnet측과 스케줄을 두고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이승철은 "버스커버스커는 팬의 힘으로 스타가 됐다. 사실상 예선 탈락했지만 예리밴드 대신 들어와서 팬에게 사랑받고 2등까지 올라간 것 아닌가"라며 "최소 1년 동안은 팬들에게 희생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Mnet과 스케줄로 줄다리기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의 목적은 상업화 되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을 발굴하자는데 있다. 이 사건 이후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자하는 아이들이 마음이 변질되지 않을까 두렵다"고 밝혔다.

이승철의 한 측근은 "이승철씨가 버스커버스커를 유난히 아꼈다. 그래서 서운한 감정도 더 큰 것 같다"면서 "예리밴드 대신 들어갈 팀을 정할 때도 이승철씨가 스타성이 있다며 버스커버스커에 애정을 보였다. 기대와 애정이 컸기 때문에 더 많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승철에 발언에 대해 Mnet 관계자는 "버스커버스커가 음악 활동 외에 다른 행사나 방송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다. 설득을 했지만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18일 자정 '슈스케' 톱4 크리스티나와의 듀엣곡 '아이 빌리브'를 발표한다. 이승철의 히트곡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듣고 있나요' 등을 작곡한 조영수가 곡을 썼고, 태연의 '만약에' '들리나요' 등을 작곡한 안영민이 작사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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