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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한 추신수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 다했다"

입력 2011-12-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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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한 추신수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 다했다"


국내 유일의 메이저리거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병역의무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부산 53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추신수는 16일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신병교육대를 퇴소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추신수는 이번 기초 군사훈련 수료로 모든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됐다. 4주 만에 가족들을 본 추신수는 감정이 북받치는지 아들을 안고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감정을 추스른 추신수는 인터뷰를 통해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하시는 분들께 죄송하고 부끄럽다.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군사훈련을 마친 소감은.

"일찍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하는 훈련인데 운동선수인 내가 힘들어 한 것 같아 부끄럽다. (웃음)"

-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됐는데 홀가분하겠다.

"솔직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 기뻤지만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하는 분들께 죄송하고 부끄럽다. 그래서 짧은 4주간의 훈련이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짧았지만 열심히 했다."

- 군사훈련 기간 동안 무엇을 배웠나.

"기본 군사 훈련이다. 다들 하는 훈련이었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군복만 입는다고 군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힘든 훈련 과정을 이겨내야 진정한 군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내가 미국에서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것도 군대에서 든든하게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새삼 느꼈다. 나라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고, 여러 가지 면에서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 앞으로 계획은.

"나를 만나기 위해 아내와 아이들이 미국에서 먼 길을 왔다. 다른 스케줄은 없고 당분간 가족과 조용히 지내고 싶다. 출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산=유선의 기자 sunny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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