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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등 4명 성폭행 정황 확인…"대화방 내용-진술 일치"

입력 2019-04-18 22:35 수정 2019-04-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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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늘(18일) 앵커브리핑은 쉬겠습니다. 대신 취재한 내용을 전해드릴 텐데, 다만 이런 뉴스는 좀 아이들은 안봤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수 정준영 씨 사건과 관련해서 새롭게 취재된 내용들 입니다. 그동안 정준영 씨의 주요 혐의는 상대 여성 몰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정 씨는 물론, 주변 인물들도 성폭행 의혹은 부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들의 성폭행 정황을 파악하고 이것을 수사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관련 대화방 내용과 피해자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대화방 내용은 방송에 부적절하기 때문에 최대한 순화해서 전해드리기는 하겠습니다.

먼저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준영 씨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이 확인한 특수 강간과 준강간 정황은 2건입니다.

경찰은 먼저 2016년, 정 씨를 포함한 남성 4명이 술 취해 의식 잃은 여성 1명을 성폭행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 A씨는 정 씨와 가수 최종훈 씨 등 남성들과 술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끌려가다시피 호텔방으로 갔다"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남자들이 속옷을 찾아보라며 조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방 안에 정 씨와 가수 최 씨, 프로듀서 허모 씨, 일반인 김모 씨 등 4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A씨가 피해 사실을 주장한 날, 정 씨의 단체 대화방입니다.

정 씨는 "어제 종훈이랑 돌아가며 성관계를 했는데 다른 2명은 숨어 있었다"고 말합니다.

대화방에 다른 사람들도 방 안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허 씨의 경우 "김 씨와 나는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고도 말합니다.

정 씨 대화방에는 또 다른 성폭행 정황도 등장합니다.

일반인 김 씨가 유명 연예인 오빠 권모 씨의 성추행 영상을 촬영했고 단체 대화방에 올린 것입니다.

[B씨/피해 주장 여성 :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기억을 잃었는데 일어나 보니까 방이었고…그러니까 기억나는 건 없는데…]

B씨는 당시 권 씨는 물론 김 씨에게도 성폭력을 당했다며 지난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과 당시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이 대체로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PD : 이후 /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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