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무능통장' 된 ISA, 가입자 이탈 속출…초라한 성적표

입력 2017-03-15 09: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출시된 지 1년이 됐습니다. 예금은 물론 각종 투자상품에 활용이 가능해 '만능 통장'으로 불리며 야심차게 출발했었죠. 생각보다 성적이 저조하고, 가입자도 이탈하자 금융 당국이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는 등 개선에 들어갔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ISA 통장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넉 달 만에 가입자 23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 계좌로 예적금은 물론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에 모두 투자할 수 있어 만능 통장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석 달 동안엔 가입보다 해지가 많을 정도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투자자 사이에선 '만능 통장'이 아닌 '무능 통장'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올 정돕니다.

올 1월 말 기준 계좌 수는 236만 개로 그마저도 반 이상이 1만원 이하인 이른바 '깡통 계좌'입니다.

낮은 수익률과 한도 200만원이라는 적은 비과세 혜택에 소비자들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겁니다.

5년이라는 긴 의무 가입 기간도 부담입니다.

그러자 금융당국은 비과세 혜택을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5년 의무 가입 기간 중 한 번 납입 원금의 30%까지 인출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또 지금까진 근로소득자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60세 이상은 소득이 없어도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ISA 개편안은 올 하반기 나올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MB 자원외교 후유증…에너지 공기업들 '존폐 기로' 국내 금리 오름세 '비상'…1300조 가계 부채 어쩌나 트럼프 투자 압박에…삼성, 미국에 가전공장 세우나 삼성SDI, 유럽서 '1800억 과징금' 소송 항소 끝 패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