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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미투 추가 폭로자, 돌연 '후회한다' 입장번복

입력 2018-04-17 07:54 수정 2018-04-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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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미투 추가 폭로자, 돌연 '후회한다' 입장번복
가수 김흥국이 성추행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추가 미투 폭로자의 태도가 바뀌었다. 4일 인터뷰 후 2주도 지나지 않아 입장을 번복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대한가수협회 관계자는 "미안하다거나 사과한다는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미안한 감정을 표한 글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내용에는 '(추가 미투 폭로는) 본의가 아니었고 너무 힘이 들어 밥도 못먹고 전화를 무음으로 해놓고 있다. 더이상 사건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형(김흥국) 잘 좀 돌봐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추가 미투 폭로자는 지난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흥국이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에도 성추행을 했다.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담금주가져와 술을 마시기도 했다"는 등의 내용을 말했다.

김흥국 측은 추가 미투 폭로자가 대한가수협회 전 수석 부협회장과 연결됐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 수석 부협회장은 "추가 미투 폭로자가 먼저 말을 꺼낸 것이다. 김흥국과 막역하게 지냈던 사람이 뭐하러 거짓을 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2주가 채 지나지도 않아 추가 미투 폭로자가 "본의가 아니었다"며 입장을 번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누군가의 지시로 충동적 행동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흥국은 경찰에서 1차 미투 폭로자 보험영업직원의 미투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1일 보험영업직원은 "담금주를 마신 후 만취해 다음 날 눈을 떠보니 김흥국과 알몸으로 누워있었다. 그 후에도 김흥국 동료 가수 디너쇼 뒤풀이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 동부지검에 강간 및 준강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흥국을 고소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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