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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박근혜와 '사인의 추억'…황교안의 데자뷔?

입력 2019-01-15 21:54 수정 2019-01-18 23:53

# 황교안의 데자뷔? # "아빠가 아들에게…" # 청와대행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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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의 데자뷔? # "아빠가 아들에게…" # 청와대행 버스

[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열죠.
 

[기자]

첫번째 키워드는 < 황교안의 데자뷔? >로 했습니다.

[앵커]

어제(14일)부터 사실 화면이 조금 바뀌었는데, 밑에 하얀 점은 2개가 더 남았다는 것이니까 오늘 키워드는 3개라는 뜻은 맞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3개의 키워드 중 첫번째 키워드라는 뜻입니다. 이주영PD가 고생해서 만들었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열어볼까요?

[기자]

황교안 전 총리가 오늘 한국당에 입당했는데요. 기자들에게 상당히 친숙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기자들의 평가는 일단 과거 정치인들의 모습과 비슷한 일종의 데자뷔가 좀 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영상을 보면서 말씀드리면 10시에 입당식을 하기 위해서 국회를 찾았는데 만나는 기자들마다 인사를 하고 악수를 하고 명함을 나누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저렇게 각 기자실에 있는 언론사 부스를 돌면서 또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한 매체 부스에 가서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금 이 사진을 보면 한 매체 부스입니다.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이 부스 화이트보드에 사인을 한 것이 있는데 그 밑에 또 본인의 사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기자실 부스를 돌 때 한 기자가 공격적인 질문을 하자 좀 수비적인 모습을 취하기도 했는데 그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미안했습니다. (왜요?) 제가 실수를 해가지고, (뭘요?) 제일 먼저 TV조선을 했어야 됐는데.]

인사성 발언인지 진심인지는 확인이 안 되는데 저렇게 카메라 기자실도 돌면서 모두 악수를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렇게 보니까 굉장히 언론에 친숙하려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맞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정작 기자들의 질문, 예를 들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또 사면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 이런 데 대해서는 통합이라는 원론적인 얘기만 했고, 또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도 다음 기회라면서 미뤄서 기삿거리가 없다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는 지적이 일부 의원들이 나왔고요.

기자들은 원론만 얘기한 것을 보면 전 반기문 전 총장이 생각이 나고 또 모든 질문에 국민이라고 답을 했던 안철수 전 대표도 생각난다라는 데자뷔 평가도 있었습니다.

실제 기자 질문 과정에서도 데자뷔가 있었는데요.

역시 이 질문 잠깐 보겠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오늘 말씀하신 내용의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 같은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같이 하는 것입니다.]

[앵커]

이른바 이것을 근자감 질문, 그렇게 얘기를 하던데.

[기자]

어쨌든 대답은 또 원론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아무튼 이렇게 나왔던 것이군요, 데자뷔라고.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보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아빠가 아들에게… >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것은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 국회에서는 국방위원회가 열렸는데요.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해 육군 참모총장을 카페에서 만나 인사를 논의했던 문제를 야당이 따지기 위해서 요구한 자리입니다.

하지만 여당은 이 문제는 운영위에서 논의해야 된다라면서 나오지 않았고 간사만 참석을 했는데요.

어쨌든 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들만 있었는데 야당 의원들이 부적절한 만남이라고 계속 따지자 국방위 위원장인 안규백 위원장의 발언에 이 아빠와 아들이 나왔습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서관이 행정관한테 메신저로서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 우리 사회적 상황에서 봤을 때 아빠가 아들한테 메신저로서 심부름 시킬 수 있는 일도 포함될 수 있잖아요.]

[앵커]

이것은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비서관이 아빠고 행정관이 아들, 이렇게 된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물론 비서관과 행정관은 둘 다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요.

[앵커]

그럴 것 같습니다.

[기자]

일단 안규백 위원장이 저렇게 비유를 했습니다.

[앵커]

적절한 비유처럼 들리지는 않는데.

[기자]

그런데 지난 7일 김의겸 대변인은 당시 문제에 대해서 해명을 하다가 청와대 행정관이 상부의 지시 없이 자발적으로 육군 참모총장을 만났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심부름을 시켰다는 안규백 위원장의 얘기와는 다른 것입니다.

이 때문에 좀 논란이 됐고요.

야당은 안규백 위원장이 지나치게 이 문제를 보호하려고만 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청와대행 버스 >로 잡았습니다.

[앵커]

왜 이것으로 잡았습니까?

[기자]

오늘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신년 간담회가 있었는데요.

몇 개 사진을 보면서 말씀드리면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130명의 기업인들이 여러 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청와대를 향했습니다.

시내에 있는 대한상의에 1차 모였다가 움직였고요.

여러 대기업 총수들이 줄지어 버스 타는 모습도 좀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다음 사진을 잠깐 보면 한화 김승연 회장이 버스에 타러 나올 때, 지금 대한상의 앞 출입구입니다.

갑자기 담배를 꺼내 물어서 그룹 관계자들을 좀 놀래켰는데요.

거기가 금연구역이어서 그룹 관계자가 황급히 말려서 피우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여기가 지금 실내입니까? 실외입니까?

[기자]

구조가 약간 복잡한데요.

일단 옆은 뚫려 있는 출입구인데 위에는 막혀 있고 옆은 뚫려 있는 출입구입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이것을 내면서 약간 좀 걱정스러운 것이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서 왜 담배를 피우면 거기를 블러처리한다고 하죠, 흐릿하게. 저희 방송에서는 안 해도 됩니까? 안 걸립니까?

[기자]

피우지는 않은 현재 꺼내 물기만.

[앵커]

물고만 하고 있어서. 규정에 그런 것이 있나요?

[기자]

그것은 제가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확인 좀 해 보기를 바랍니다.

[기자]

확인해서 내일 다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약간 불안해져서.

[기자]

하겠습니다.

[앵커]

벌점 먹습니다, 그러다가.

[기자]

예. 어쨌든 청와대에서는 간담회가 약 2시간여 동안 지난 뒤에 경내를 저렇게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산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였기 때문에 코트를 다 입었었고요.

옆에 있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대통령의 대화가 잠깐 눈길을 끌었는데 보면, 서정진 회장이 "대통령님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십니까?"라고 묻자 대통령이 "못하는 것이죠, 그냥 포기한 것이죠"라며 살짝 웃었습니다.

그러자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은 이제 바이오시밀러, 제약을 하는 회사인데요.

대통령 건강을 위해서라면 저희가 계속 약을 대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앵커]

저기에서 이른바 깨알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고요.

또 얘기를 하면서 쭉 몇 가지 건강 관리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가장 좋은 수면제는 졸릴 때까지 일하는 것입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일단 바이오회사에서 대통령에게 무상으로 약을 댄다면 김영란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졸릴 때까지 일한다고 하지만 52시간 근로 제한을 정면으로 배치되는 말입니다.

실제 임종석 비서실장은 그만두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대통령을 보고 없이 강제휴가 보낸 일을 꼽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홍보는 다 한 것 같습니다. 옮겨주니까 좀 찜찜하기도 하고 아무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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