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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드루킹, 쟁점마다 '충돌'…대질 끝낸 특검, 다음은?

입력 2018-08-10 21:04 수정 2018-08-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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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이 오늘(10일) 새벽까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를 '대질 조사'했습니다. 김 지사는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이제는 특검이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송 기자, 어제 '대질 조사'에서 중요한 쟁점 중의 하나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김 지사가 알았는지 하는 부분 아닙니까? 진술 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특검은 드루킹 김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경공모'를 소개하는 8쪽 짜리 문서를 양측에 모두 보여줬다고 합니다.

특히 이 문서 뒤의 2쪽에는 '킹크랩 극비'라고 쓰여 있고, 불법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들이 담겼다고 하는데요.

드루킹 김씨는 2016년 11월9일 이 문서를 김 지사에게 보여줬고, 또 킹크랩에 대한 사용 동의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 씨에 대한 주장인것 이고요. 김 지사는 킹크랩 문서에 대해 어떻게 진술했습니까?

[기자]

김 지사는 '자신이 킹크랩을 알고 있었다면, 올해 3월 드루킹 김씨가 자신의 보좌관에게 500만 원을 줬다면서 협박 메시지를 보낼 때 킹크랩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같이 협박하지 않았겠느냐, 그렇지 않은 걸 보면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또 김지사 측은 이 문서 뒷부분 두 쪽에 이 프로그램이 불법적인 것이니까, 서버를 일본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말이 맞다면 김 지사가 시연회에 참석해서 이 프로그램이 합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는 기존 드루킹과의 진술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번 대질에서 또 하나의 쟁점이 있었죠? 그러니까 김 지사가 지방 선거를 도와 달라며 드루킹 측에 일본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주장을 했다는 것인데, 이부분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드루킹 김 씨는 지난해 3월 김 지사가 일본의 총영사 자리를 언급하면서 자신에게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언급했다고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2017년 3월이면 대통령 선거 이전인데, 1년도 더 남은 지방 선거를 도와달라고 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역시 반박했습니다.

[앵커]

확실한 것은 양쪽 진술이 지금 엇갈린다는 건데, 특검 판단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 지사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이 관심사인데요.

일단 특검의 공식 입장은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양쪽의 대질조사까지 끝난 만큼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해서 신병 처리 방향이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요. 김 지사가 조사를 받고 나올 때, 폭행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가 취재진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자신의 차로 걸어가는 중이었는데요.

50살 천모 씨가 갑자기 뒤에서 달려들면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김 지사의 머리 뒷 부분을 한대 때렸습니다. 그리고 옷도 끌어당겼는데요.

근처에 있던 경찰에게 바로 제압됐는데 이 씨는 이번 김 지사 소환 조사와 관련해 1인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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