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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늦어도 내주 초 '박 전 대통령 영장 청구' 무게

입력 2017-03-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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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전 대통령은 과연 구속될 것인가? 지금의 가장 큰 관심사임에 틀림없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 기자, 지금 가장 주목되는 것의 하나가 바로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검찰이 언급한 내용이 뭡니까?

[기자]

검찰은 "법과 원칙에 맞게 판단하겠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했는데요, 법조계에선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고요. 최순실 씨, 안종범 전 수석,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공범들이 대부분 구속돼 있고요.

구속이 된 이유를 살펴보면 검찰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사유를 입증할 수 있을 정도의 증거를 가지고 있고 그 증거들을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도 제시했기 때문에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과 공모 관계에 있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검찰이 비슷한 증거를 제시할 경우에는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 겁니다.

[앵커]

일단 오늘 아침엔 박 전 대통령을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그럼 조만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조만간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검찰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4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고, 또 수사기관에서 구속기간은 최대 20일까지인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 소환까지 이뤄졌지만 아직 미완의 영역도 있죠. 바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사인데요, 검찰은 어떻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까?

[기자]

이번 국정개입 사건 전반적으로 깊이 관여한 인물이 바로 우병우 전 수석인데요,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달 초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 반드시 구속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CJ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지인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이재현 회장의 사면을 청탁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가 된 바 있습니다.

검찰에선 오늘도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긴 했는데, 그동안 관련 수사는 더디게 이뤄졌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검찰이 속도를 낼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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