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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검사 중단, 호텔 복도서 스트레칭…도쿄올림픽도 '찬물'

입력 2020-02-05 21:35 수정 2020-02-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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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검사 중단, 호텔 복도서 스트레칭…도쿄올림픽도 '찬물'


[앵커]

스포츠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회가 연기되는 건 이제 흔한 일이 됐습니다. 전염이 걱정돼 도핑 검사가 중단되고 선수들이 호텔 복도에서 훈련하는 풍경까지 빚어졌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중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호주의 한 호텔에 일주일동안 갇혔습니다.

밖에서 훈련할 수 없어 호텔 복도에서 몸을 풀었고 인터넷으로 가상의 전술 훈련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한에 격리돼 아예 호주에 오지도 못한 선수들은 집 옥상에서 공을 차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중국반도핑기구는 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도핑테스트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선수들 체액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검사관들의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름도 잘 알지 못하는 중국 우한의 축구팀이 따뜻한 스페인 말라가에서 훈련을 하자 온 나라의 카메라가 몰려들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호세 로페스/우한 감독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는 이미 지났습니다.]

전염병 걱정은 도쿄올림픽까지 옮겨갔습니다.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소문에 강하게 반발했던 일본은 오늘(5일) 태도를 바꿨습니다. 

[무토 도시로/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돼 올림픽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까 봐 걱정됩니다.]

올림픽 역사에서 전염병으로 대회가 연기된 적이 없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올림픽 예선 일정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인턴기자 : 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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