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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록집 재출간…"민족과 역사 앞에 남기는 기록"

입력 2017-05-18 10:21 수정 2017-05-18 10:26

프랑스 칸영화제 개막…국내 5월 공연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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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영화제 개막…국내 5월 공연도 주목

[앵커]

주말을 앞두고 다양한 문화계 소식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18일)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5·18이고, 9년 만에 정상화 된 행사가 열릴텐데… 관련해서 책이 한 권 나왔다고요.

[기자]

네, 오늘은 책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7년이 되는 날이잖아요.

당시 언론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현장의 비극을 생생하게 전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란 책이 있었는데요.

32년 만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따로 준비해봤는데요,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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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를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하는 광주 시민들, 하지만 계엄군은 시민들을 향해 총칼을 겨눴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을 세상에 알린 책은 이후 대학가 서점을 중심으로 지하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당시 피해자들의 증언과 수기 등을 모은 책이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됐습니다.

[황석영/공동저자 : 광주항쟁이 끝나자마자 우리 살아남은 사람들은 전부 이 기록을 민족과 역사 앞에 남겨야 한다는 무언의 책임감을 갖고 있었죠.]

개정판엔 당시 계엄군의 일부 작전 내용과 관련 재판 결과 등이 추가되면서 분량이 2배로 늘었습니다.

[앵커]

네, 오늘 5·18 민주화운동, 뜻깊은 날이라 특별히 이와 관련된 책부터 소개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영화 소식을 보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만나게 될 우리 영화들 이야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이죠. 프랑스 칸영화제가 개막했는데요. 이번 주 개봉한 '불한당'이란 영화도 칸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죄수로 잠입한 경찰이 범죄 조직을 추적하는 이야긴데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현지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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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신참 현수는 죄수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하던 재호를 만납니다.

사실 현수는 신분을 위장한 경찰이었는데요.

현수는 교도소를 나온 뒤 재호가 속한 범죄 조직에 합류합니다.

이후 둘은 묘한 감정에 휘말리면서 일이 복잡해지는데요.

잠시 감독의 말 들어보시죠.

[변성현/영화 '불한당' 감독 : 버려진 두 남자가 서로를 믿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그 믿음의 타이밍이 다르면서 벌어지는 감정적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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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영화 '겟아웃'입니다.

여자 친구의 부모를 만나러 간 크리스는 흑인이란 거부감을 줄까봐 미리 걱정을 하는데요.

친절한 가족들을 보고 안심을 하지만 어딘가 수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들 가족의 놀라운 비밀이 밝혀지는데요.

죽음의 위협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스릴러 영화에 인종차별의 문제를 결합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공연 소식을 하나 볼 텐데 5월이라 그런지 공연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네요.

[기자]

네, 제36회 국제현대무용제, 영문 약칭으로 모다페가 열리는데요.

오늘 저녁 개막공연으로 영국 무용단 '발레보이즈'가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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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무용수들이 토끼 가면을 쓰고 폴짝폴짝 뛰어다닙니다.

고립, 외로움, 역경 속에서 어딘가 소속되기 위한 몸부림을 표현했습니다.

올해 모다페에선 미국,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온 31개 단체의 23개 작품이 관객을 만나는데요.

폐막작으로는 이스라엘 키부츠 현대무용단의 '하늘의 말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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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개막한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집니다.

올해는 6개 나라에서 40개가 넘는 단체가 참가했는데요.

해외 초청작 중엔 호주에서 온 아트서커스 '동물의 사육제'가 눈길을 끕니다.

꿈꾸는 듯한 영상을 배경으로 배우들이 곡예와 익살맞은 동물 연기로 어린이 관객들을 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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