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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경수 폭행범을 '알 수도 있는 사람'

입력 2018-08-10 21:41 수정 2018-08-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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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입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알 수도 있는 사람 > 입니다.

[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앞서 이제 저희가 리포트에서도 잠시 전해 드렸지만 폭행범 모습인데, '알 수도 있는 사람'은 누구를 이야기하는 겁니까?

[기자]

오늘(10일) 이야기는 폭행범을 '알 수도 있는 사람'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먼저 앞서 기사에서도 소개가 됐지만 김경수 지사, 오늘 새벽 특검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폭행을 당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보시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도중 보시는 것처럼 폭행범은 김 지사의 머리를 때리고 그 뒤에 이렇게 뒷덜미를 잡아서 끌어당겼습니다.

이후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는데요.

오늘 저녁에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당시 '김경수 지사가 입은 상처'라며 이런 사진과 함께 "백색테러다." 이런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동민 의원뿐만 아니라, 이재명 경기지사도 오늘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폭행범에 관련한 글이었는데요. 해당 글을 보시면 "경기도청 앞에서 연일 이재명 지사 반대 집회를 진행한 천모 씨."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앵커]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얘기인 거군요.

[기자]

그러니까 앞서 키워드에서 말한 '천 씨를 알 수도 있는 사람'은 바로 이재명 지사 측을 말하는 겁니다.

[앵커]

저 글 내용을 보면, 이 지사가 이제 천 씨를 아는 것은 이재명 지사 반대 집회를 계속했기때문에 아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 같은데, 그렇다면 천 씨는 김 지사를 폭행했고요. 또 이 지사 반대집회를 했다는 것인데 왜 그런 것인지 이유가 밝혀진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는 그 이후에 알 수 있겠지만, 이를 위해 천 씨가 올린 글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천 씨는 한때 보시는 것처럼 이재명 지사의 지지자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 경선 이후에 지지를 철회하고, 오히려 이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지사 측도 이 같은 이야기를 저희 취재진에게 해 주면서 "천 씨는 성남시장때부터 최근까지 매일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서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안 보여서 더워서 그런가보다 했더니 오늘 봤더니 이렇게 특검사무실 앞에 갔었던 거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연유에서 글을 올린 것이라고 하면서, 해당 글을 보고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 지사 측은 "수사를 통해서 폭력행위의 실체가 밝혀지기를 바란다. 이 이유 말고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 이런 입장임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 지사에 대한 폭행 이유는 앞으로 경찰 수사에서 더 밝혀지게 되겠군요.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막말의 결말 > 입니다.

[앵커]

워낙 정치권에 막말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또 뭘까 싶기는 한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오늘은 구의원의 막말인데요. 부산 전근향 부산 동구의원이 제명됐습니다.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서 전 전 의원이 된 것은 바로 막말 때문이었습니다.

논란은 이렇습니다.

지난달 14일,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경비원이 일하던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경비원의 아버지 역시 같은 아파트의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어서, 해당 장면을 목격했고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앵커]

'부자가 모두 경비원이었다'는 이야기군요.

[기자]

네, 모두 경비원이고 같은 아파트에서 일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직 구 의원인 전 의원이, 이 해당 아파트의 입주민 대표이기도 해서, 경비업체에 전화해서 "아버지 경비원을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조치하라", 이렇게 요구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어난 겁니다.

그러니까 아들을 잃은 경비원에게 '씻을 수 없는 막말을 줬다'며 논란이 제기된 겁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막말로 결국 의원직까지 상실을 하게 된 것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초의원 징계는 현행법에 따라 이렇게 네 가지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경고와 사과 그리고 출석정지, 마지막으로는 제명 조치가 있는데요.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서, 본회의에 앞서서 윤리특위가 열렸는데 윤리특위 전원은 모두 4번.

그러니까 '제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투표를 했다고 합니다.

전 전 의원은 윤리특위에 나와서 자신은 '배려 차원에서 한 말이다', 이렇게 해명했다고 하지만 전 의원이 유족과 나눈 카톡 등과 비교해 봤을 때, 진실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투표했다고 하고요.

결국 오늘 열린 본회의에서도 전원이 제명에 동의하면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국회의원의 경우를 보면 의원이 제명된다는 것은 사실 자주 있는 일은, 흔한 일은 아닌 것인데 구의원 쪽에서는 제명이 된 게 처음이 아니라고 하죠?

[기자]

저희가 찾아보니까 의외로 굉장히 많았습니다.

제명 사유도 천태만상에 가까울 정도로 제각각이었는데요.

먼저 지난해에는 같은 동료 의원을 성추행해서 제명된 구의원이 있었고요.

또 연 48%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 챙겨서 제명된 시의원도 있었습니다.

[앵커]

48%요?

[기자]

네, 굉장히 고리를 받은 거고요. 또 요양급여를 부정으로 수급해서 제명된 구의원도 있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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