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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일본 망한다" 유니클로 회장, 아베 정부에 '쓴소리'

입력 2019-10-16 21:41 수정 2019-10-17 11:31

일본 비판하며 "한국의 반일 이해한다"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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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판하며 "한국의 반일 이해한다" 언급도


[앵커]

막 불붙기 시작하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었던 기업이 있죠. 일본 유니클로의 창업자가 아베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일본이 망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것이 한국 시장을 의식해서 나온 발언이 아닌지 들여다 볼 필요는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의 일본은 최악이다.' 유니클로의 창업자이자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회장 야나이 다다시가 내린 진단입니다.

야나이 회장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최근 30년간 쇠락하고 있으며, 아베 정부의 정책은 실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재정확대 정책인 아베노믹스는 돈을 쏟아부어 성과를 내는 것처럼 보였을 뿐 경제를 성장시키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또 일본은 최선진국에서 중진국이 됐고, 자칫하면 개발도상국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일본이 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인이 열등해졌다는 증거"라며 일본 내 반한감정을 꼽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싸우려고 드는 것이 이상한 일이라면서 본래 냉정했던 일본인들이 신경질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이 일본에 반대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는 말도 했습니다.

한국의 입장을 정말로 이해했다기보다는 일본의 수준이 떨어졌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지만, 눈길을 끄는 발언입니다.

이 때문에 야나이 회장이 아베 정부와 일본 사회를 향해 작심 비판한 것이 한국 시장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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