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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안맞는 '회담 연기' 배경…북 강경파 달래기위한 대내용?

입력 2018-05-16 20:28 수정 2018-05-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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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처럼 맥스썬더 훈련 등을 문제삼기는 했는데,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어제(15일)는 이미 훈련중인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갑작스러운 발언은 미국에 대한 경고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북한 내부의 불만을 의식한 대내용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문제삼은 맥스썬더 훈련은 연례적인 행사로 이미 지난 11일부터 실시됐습니다.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던 어제 오전에는 이미 훈련이 한창 진행중일 때였습니다.

북한이 스스로 제안하고 15시간에 연기 통보를 한 배경을 맥스썬더 훈련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대목입니다. 

앞서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양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대화 기류에 불만을 가진 군부 강경세력을 달래기위한 대내용 메시지 성격으로 해석했습니다.

미국이 연일 비핵화 관련 새로운 요구를 내놓고 이를 돈으로 보상하겠다는 식으로 공개 발언하는 것에 대한 내부 강경파들의 불만을 의식했다는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미간 대화가 급진전되는 것에 관한 북한 내부의 '속도조절'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수년동안 자신들이 개발한 핵이 미국을 파괴할 '보검'이라고 선전해왔습니다.

때문에 갑자기 비핵화로 노선을 변경하면 내부 동요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바 있습니다.

일본 교도 통신도 "군부 등을 의식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저자세가 아니다'라는 내부 강조용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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