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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승객 난동에 '회항'…공항 도착 뒤 FBI가 체포

입력 2019-03-01 21:08 수정 2019-03-01 21:58

방콕발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이상…16시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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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발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이상…16시간 지연

[앵커]

미국 하와이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난동을 부린 한국인 승객 때문에 다시 하와이로 돌아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술에 취해 옆자리 어린 아이 팔을 붙잡고, 고함을 치고 막무가내라 출발한지 4시간이 지났지만, 다시 돌아간 겁니다. 이 승객은 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FBI에 체포됐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 승객이 술에 취해 의자 위로 올라가 난동을 부립니다.

승무원이 경고하지만 이 남성은 멈추지 않고 고함을 칩니다.

[승무원 : 손님. 손님. 그만 하세요.]

옆자리에 있는 아이의 팔을 잡자 다른 승객들이 말립니다.

[탑승 승객 : 왜 그러세요. 하지 마세요. 아저씨. 하지 마세요.]

어제(28일) 오후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하와이안항공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난동이 계속되자 기장은 결국 출발한 지 4시간 만에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이 남성은 하와이 공항에 도착한 뒤 미국 수사당국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승객들은 원래보다 9시간 뒤에 출발해 오늘 새벽에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어젯밤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는 엔진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수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대체기를 투입했습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380여 명은 원래보다 16시간 늦어진 현지 시간 오후 3시 30분에야 한국으로 출발했습니다.

(화면출처 : KI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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