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말레이 "김정남 얼굴서 VX 검출"…입지 좁아진 북한

입력 2017-02-24 20:42

VX 신경작용제, 사용 금지된 무기용 독가스
북 대사관 인근 아파트서 화학물질 다량 발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VX 신경작용제, 사용 금지된 무기용 독가스
북 대사관 인근 아파트서 화학물질 다량 발견

[앵커]

이번엔, 김정남 피살 사건 속보입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시신에서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검출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정남 사인을 독살로 결론 낸 겁니다. 북한은 그동안 쇼크사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남을 죽음에 이르게 한 건 '작은 화학무기'라고 말레이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말레이 화학국이 시신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 결과 얼굴과 눈 점막 등에서 VX 신경작용제로 불리는 신경독가스를 발견했다는 겁니다.

VX 신경작용제는 1997년부터 국제사회에서 제조와 사용이 금지된 화학 무기용 독가스입니다.

북한이 자국 영토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결론내린 말레이 당국은 자국 내 제조 여부 등 출처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말레이 경찰은 체포된 북한 이정철과 연계된 말레이 국적의 30대 화학 전문가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언론은 북한 대사관에서 7.2km 떨어진 아파트에서 다량의 화학물질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5년 조선인민군 810부대 소속의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을 시찰한 모습을 보도하며 김정은 배후설을 암시했습니다.

"김정남 피살 사건이 화학테러로 밝혀지면서 '공화국 공민의 쇼크사'라고 강변해온 북한의 입지가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VX, 사린가스 100배 독성 …여성 용의자 구토 등 이상증세 "공공장소서 치명적인 독가스 사용"…격양된 말레이시아 말레이, 용의자 인터폴 수배…'김한솔 DNA 채취' 부인 북, '김정남 피살' 후 첫 공식반응 "쇼크사·남한 책동"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