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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서 BMW 질주사고…짐 내리던 택시기사 '중태'

입력 2018-07-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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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부산 김해공항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아 기사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어제(11일) 사고차량의 블랙박스가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BMW 승용차 한 대가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속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동승자들은 감탄합니다.

[오오, 역시 BMW는…]

하지만 차량이 계속 속도를 높이자 동승자들도 만류하기 시작합니다.

[스탑, 스탑, 스탑. 코너 조심.]

제한속도 40km 도로였지만 BMW는 끝까지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결국 정차해 있던 택시와 기사 48살 김모 씨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택시 기사 김씨는 트렁크에서 손님의 짐을 내리다 변을 당했고,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BMW는 앞유리에 구멍이 났고 차량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어제 인터넷에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BMW 운전자 35살 정모 씨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차량에 대해선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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