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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1.75~2.0% 확정…3달 만에 추가 인상

입력 2018-06-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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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제도가 석달 만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 2%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금리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우려되는 가운데, 다음 달 한국은행이 이 기준금리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경제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기준금리 추가인상을 발표하면서 전반적인 미국의 경제상황을 이같이 요약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틀 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끝낸 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1.75~2.0%로 확정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에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석 달 만입니다. 2015년말 제로 금리에서 인상하기 시작한지 7번째 만에 2% 기준금리 시대에 올라섰습니다.

연준은 실업률이 올해 말 3.6%, 내년 이후 3.5%로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당초 전망을 하향 조정할 정도로 경기가 좋다는 설명입니다.

파월 의장은 아직 물가가 생각만큼 가파르게 오르지 않고 있지만, 올 늦여름 유가가 물가상승률을 2% 위로 밀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회의 결과를 요약하는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기준금리 인상횟수는 3차례에서 4차례로 조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신흥시장의 6월 위기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장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파월 의장은 너무 느리거나 급하지 않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Fed 의장 : 너무 느린 금리 인상은 나중에 갑작스런 정책변화를 부르게 되고, 반대로 너무 갑작스런 인상은 경제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4차례까지 가능하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2만5201.2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22포인트, 8.09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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