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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대통령 자격 없다" vs 트럼프 "역겹다"…커지는 파문

입력 2018-04-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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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중에 해임됐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1년 만에 인터뷰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덕적으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미 전 국장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해 5월 러시아 스캔들 수사 도중 해임된 이후 공개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임스 코미/FBI 전 국장 (abc방송 인터뷰) : 여성을 고깃덩어리처럼 말하고,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고…도덕적으로 볼 때 대통령에 맞지 않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심 맹세를 요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는 모든 것의 중심인 두목"이고 "트럼프 정부 일부는 마피아 패밀리처럼 일을 한다고 느꼈다"라도고 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의 맹공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트위터 폭탄을 날렸습니다.

여론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선공에 나서며 2시간 동안 5건이나 연달아 올린 것입니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코미는 클린턴이 이길 것이란 생각에 그를 불기소했다"며 "어떤 자리를 원한, 역겨운 인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FBI 국장으로 추락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코미 전 국장이 17일 발간되는 회고록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방송에 출연하기로 해 파문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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