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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가정간편식 전쟁…야식에 추어탕까지 등장

입력 2017-03-2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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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며 혼밥(혼자 먹는 밥)족 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 기업들이 가정간편식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가정간편식이 한 끼를 때우는 개념에서 소비자 사이에서 제대로 된 식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는 20일 '올반' 가정간편식 라인업에 국, 탕류 신제품 6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올반 육즙가득 왕교자, 올반 떡갈비 등 냉동식품을 앞세워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지 1년 만이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국, 탕류 점유율은 2013년 27%에서 2015년 38%로 급격히 성장했다.

신세계푸드는 이에 대응 그간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 국, 탕류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반 국, 탕류를 새롭게 출시했다.

메뉴는 육개장·곰탕·소고기해장국·돼지고기 김치찌개·버섯 된장찌개·추어탕 등 6종이다. 제품 가격은 3500~4800원이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국, 탕류 가격을 시중에서 판매되는 타 브랜드의 국, 탕류에 비해 5~10% 저렴하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상 청정원은 별도의 찬이 없이도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냉동밥 간편식 '밥물이 다르다'를 내놨다. 사골 육수를 밥 물로 해 가마솥 방식으로 밥을 지은 전주식비빔밥, 표고버섯 우린 물로 만든 닭가슴살볶음밥, 강황 우린 물로 만든 통새우볶음밥 등 냉동 볶음밥부터 나물밥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가정 간편식 시장에 양식 메뉴도 가세했다.

롯데푸드는 도톰하게 빚은 고기 안에 크림치즈 또는 고기를 듬뿍 채워 만든 수제 스타일 햄버그스테이크 간편식 '라 퀴진 함박스테이크'를 출시했다.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필요시 2분 정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한 후 취향에 따라 동봉된 데미글라스 소스를 더하거나 야채 등을 곁들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정 간편식시장은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올해는 2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가정 간편식이 성장 포화에 시달리는 유통 업계의 수익성 향상을 위한 주요 전략이 되면서 당분간 신제품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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