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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에 그친 안철수…'0석' 바른미래, 창당 이후 최대 위기

입력 2018-06-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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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도 밀린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면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3위에 그쳤습니다.

지난 대선 출마 이후 약 1년 만에 서울시장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신 것입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할지 이 시대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도 뒤지면서 당분간 정치적 재기가 쉽지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안 후보는 바른미래당 내부에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만큼, 당 전체적으로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창당을 이끌며 안 후보가 내세웠던 합리적 진보와 개혁 보수의 통합 명분이 국민적 공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는 해석이 뒤따릅니다.

이미 창당과정에서 국민의당 호남의원들과 바른정당 영남지지층이 떨어져나갔습니다.

실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호남과 영남에서 많은 세력이 떨어져나가 통합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당내 안철수계와 유승민계는 공천과정에서도 대립하며 갈등을 키웠습니다.

결과적으로 광역단체장과 재보궐선거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면서 당 대 당 통합 이후에도 화학적 결합에선 여전히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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