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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돌아온 '칼잡이' 윤석열

입력 2017-05-19 20:21 수정 2017-05-1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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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사는 검찰 내에서는 워낙에 유명한 인물입니다. 대기업이나 정치권 수사를 여러 차례 담당했던 스타 검사였고 동시에 국정원 댓글 수사로 밑바닥까지 추락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개혁의 상징으로 떠오른 윤석열 검사는 어떤 사람인지 심수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검사 (2013년 10월 21일 국정감사)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도 이런 말씀 드립니다.]

2013년 10월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대해 '특정인을 위해 수사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윤석열 검사가 한 말입니다.

당시 윤 검사는 조영곤 지검장 등 검찰 수뇌부가 수사를 방해한다고 폭로한 뒤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에서 배제됐습니다.

이후 윤 검사는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뒤 부산고검과 대전고검 등을 돌며 일선 수사 부서에서 사실상 제외됐습니다.

국정원 댓글 수사뿐만이 아닙니다.

윤 검사는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수사 당시 정몽구 회장 구속영장 청구를 고심하는 검찰 총장에게 "법대로 해야 한다"면서 사직서를 내밀어 끝내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법대에 다니던 1980년대 초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유혈진압과 관련한 모의재판 수업에서 검사 역할을 맡아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일화도 있습니다.

수사에 관한 한 원칙주의자로 통하는 윤 검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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