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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가장 빠른 한파특보…내륙 곳곳 기온 '뚝'

입력 2019-10-09 07:13

강원 산간 영하권…첫 얼음 얼고 서리
태풍 하기비스 일본쪽으로…한반도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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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영하권…첫 얼음 얼고 서리
태풍 하기비스 일본쪽으로…한반도 영향 없어


[앵커]

오늘(9일) 아침 전국의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경북 북부 산간에는 한파 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2004년 10월 1일 한파 특보 이후 15년 만에 가장 빠른 것입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강원 산간의 아침 기온은 영하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서 내륙 곳곳의 기온도 지금 한자릿수로 내려갔고 한낮의 기온도 20도 안팎이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때이른 한파가 고맙기도 한 게요,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는 하기비스가 우리나라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만 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한글날인 오늘, 때 이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밤사이 맑은 날씨에 복사냉각이 일어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경북 북부 산간 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10월 초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건 2004년의 10월 1일 한파특보 이후 15년 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빠릅니다.

오늘 내륙 대부분 지방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갔고 강원도 산간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습니다.

지표면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짙은 안개가 발생해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진 곳도 많습니다.

오늘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한파주의보는 해제되겠지만 20도 안팎에 머물면서 쌀쌀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평년수준의 기온을 회복하며 예년의 가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한편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 하기비스는 일본을 향하고 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으면서 태풍의 길목이 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동쪽으로 멀리 물러났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강도 '강'의 상태로 이번 주말 일본 도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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