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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투리 지킬 구세주'로 꼽힌 한국인 청년 '눈길'

입력 2017-03-18 21:22 수정 2017-03-18 23:55

유튜브 영상 영국 등 100여개 나라서 인기

케임브리지대 연구진과 영어학습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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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영국 등 100여개 나라서 인기

케임브리지대 연구진과 영어학습법 논의

[앵커]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인기를 끈 적이 있죠.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이 영국 사투리를 익혀서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온 한국 청년을 초청했습니다. 영어 발음 사전 발간 100주년을 맞아 발음의 변천사를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요일 밤까지 기다리기 너무 힘들다"는 영어를 영국 맨체스터 사투리로 하면 이렇게 바뀝니다.

[토요일 밤까지 기다리기 너무 힘들다.]

"엄마 차 한잔 주세요"는 어떨까요.

[엄마 차 한잔 주세요.]

BBC가 잉글랜드 북부 사투리를 지켜낼 구세주로 꼽은 한국 청년이 있습니다.

'코리안 빌리'라는 별칭으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공성재 씨입니다.

2015년 영국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독특한 억양과 표현에 매력을 느껴 사투리를 익히게 됐습니다.

[공성재/유튜브 영상제작자 : 아이일 때 부모님 말을 듣듯이, 저도 원어민들이 영어하는 것을 최대한 많이 듣고 최대한 많이 흡수를 하려 했어요.]

그의 영상은 영국 등 100여개 나라에서 시청하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올해 영어발음사전 발간 100주년을 맞은 캠브리지대학이 그를 초청해 현지인들을 상대로 사투리 표현 맞추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캠브리지대 연구진은 공 씨와 미래 영어학습법도 논의했습니다.

[이안 쿡/케임브리지대 출판부 마케팅팀장 : (빌리)의 유튜브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언어를 익힐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단히 좋은 예입니다.]

공씨는 원하던 취업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로 디지털 공간에 도전해 영어의 본고장이 그를 찾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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