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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북한 참가 땐 육로 개방"…외신들도 관심

입력 2017-05-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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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내년 2월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육로를 개방하겠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오늘(19일) 전 세계에 약속한 내용입니다. 얼어붙은 남북관계 속에서 나온 이 메시지에 외신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입니다.

당시 북한 대표팀은 중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뒤 다시 강릉까지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런던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2월 북한 선수단에 육로를 개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평화올림픽 구상에 따른 거라는 설명인데 북한의 육로 이동이 성사된다면 국제 스포츠 행사로는 사상 처음입니다.

[이희범/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 북한 선수단이 평창에 오기로 결정하면 한국 정부는 육로 이용을 허용할 것입니다.]

응원단을 포함한 지원 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희범/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 북한 응원단은 선박으로 속초항에 바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BBC 등 해외 언론은 이 메시지에 주목했습니다.

북핵 문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뜻밖의 제안이 나왔다는 반응입니다.

북한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월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은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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