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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없다'는 일 정부…경제인들은 "관광객 감소 심각"

입력 2019-09-25 20:53 수정 2019-09-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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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관광객이 줄어도 큰 타격은 없다' 이것이 얼마 전에 일본 정부 관리들이 했던 말입니다. 그러나 한국을 찾은 일본 경제인들이 전한 얘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관광객이 줄면서 특히 지방 경제가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우리 경제인들과 함께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관광객이 줄면서 일본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한·일 경제인회의를 마친 일본 측 대표가 털어놓은 이야기입니다.
 
[사사키 미키오/일한경제협회장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 일본에서 큰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 이미 드러나고 있는 사실입니다. 작년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750만명에 달합니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한국 관광객이 줄어도 다른나라 관광객이 늘어 문제가 없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입장과는 온도 차가 큽니다.

이날 서울에 모인 양국 경제인 300명은 한·일 정부가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공동성명도 내놨습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30만 8700명으로 1년 전보다 기간보다 48% 줄었습니다.

특히 몰려드는 한국 관광객에 특수를 누렸던 일본 소도시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유후인 온천마을로 유명한 오이타현의 경우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 수가 1년 전보다 68%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숙박업체와 음식점이 늘자, 지역은행이 긴급 상담창구를 열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일본을 피하면서 오키나와 등 관련 지자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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