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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반값이라는데…' 백화점 새벽부터 '면세품 소동'

입력 2020-06-25 21:00 수정 2020-06-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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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줄이 이렇게 길게 늘어섰죠. 뭘 사려고 이렇게 기다리는 걸까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온라인에 먼저 풀린 '반값 면세품'을 오늘(25일) 처음으로 매장에서 팔았습니다. 직접 보고 사려는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몰렸습니다. 오전에 번호표를 받아도 저녁 8시가 넘어서야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성화선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앞입니다.

비가 오는데도 '반값 면세품'을 사러 온 줄이 아침부터 길게 늘어섰습니다.

[최영자/서울 번동 : 밤새운다 이런 줄 알고 6시에 왔는데 명품 번호표 1번, 빨리 와서 번호표 따려고…]

[최옥화/서울 휘경동 : 저희는 나이 먹어서 인터넷은 못 해요. 그래서 한 번 와 봤어요.]

경기도의 한 아웃렛에선 새벽 4시부터 줄을 섰습니다.

[남기현/인천 불로동 : 주차장에서부터 놀랐어요. 들어가니 차가 꽉 차 있어서…]

오늘 이곳에서 면세품은 600명까지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전 10시 40분인데요.

미리 번호표를 나눠주는데 560번이 넘습니다.

오후 8시가 지나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감염 위험 때문에 한 번에 스무 명씩으로 제한해서 아침에 와도 저녁에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입장하기 전에 매장 문에 바싹 붙어서 미리 상품이랑 가격을 봐두려고 애쓰기도 합니다.

쇼핑 시간 제한 때문입니다.

20분 안에 물건을 고르고 결제까지 마쳐야 합니다.

비닐장갑까지 끼게 했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려서 거리두기가 안 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고객님 번호표 안 받으신 분들 저를 따라오십시오. 번호표 안 받으신 분들…]

내일부터는 대전과 광주 등 전국 8개 매장에서 면세품을 팝니다.

(인턴기자 : 이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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