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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아들 대신…이시형씨, 다스 중국법인 대표 선임

입력 2017-10-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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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중견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관련성은 지난 10여년 동안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다스의 진짜 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주장도 여러 차례 나왔지만 2007년 검찰과 2008년 BBK 특검은 "다스가 이명박 소유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JTBC의 취재 결과 다스의 최대주주인 이상은 씨 그러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이 본인의 아들 대신 지분이 1%도 없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를 다스의 중국 법인 여러 곳의 대표로 선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트럭이 드나들고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곳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다스 공장입니다.

법인명은 북경 다스입니다.

차량 시트를 만들어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다스는 중국에 9곳 공장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현지 법인 9곳 가운데 4곳 법정대표, 즉 법인대표로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가 선임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4곳 모두 한국 다스 지분이 100%인 법인입니다.

강소 다스는 지난 3월 21일 최대 주주인 이상은 회장에서 이시형 씨로 변경됐습니다.

문등 다스 법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22일 이상은 씨 아들 이동형 씨에서 이시형 씨로 바뀌었습니다.

최대주주인 이상은 회장 부자의 자리에 이시형 씨가 선임된 겁니다.

다스 내부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특히 문등 법인은 중국 전체 공장의 부속품이 모이는 핵심이자 알짜 공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은 회장이 직접 부지를 결정하고 애착을 보여온 공장이라 내놓은 건 의외라는 반응이 당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4개 법인 매출은 5460억 원입니다.

나머지 한·중 합자 법인 5곳 매출까지 합하면 약 9300억에 이릅니다.

[김경률/참여연대 집행위원장 (회계사) : 다스 최대주주가 현지 법인의 대표이사를 결정할 텐데 그게 (최대주주의 아들) 이동형 씨에서 이시형 씨로 바뀌었다… ]

대표를 결정할 수 있는 최대주주는 아들 대신 이시형 씨를 선택했고, 다시 실소유주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신재훈, 영상취재 : 선르주·김영묵 ,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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