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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회 문 당장 열어라"…야당 주지사들에 압박

입력 2020-05-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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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트럼프 행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중국을 공격하고 나섰지만, 안으로는 야당인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닫힌 교회 문을 "당장 열라"고 촉구했는데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핵심 지지층을 노린 거란 분석입니다.

이어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2일) : 예배를 보는 곳은 필수 장소입니다. 주지사들은 교회와 예배당 문을 즉시 열기 바랍니다.]

이번 주말부터 당장 종교시설을 개방하란 겁니다.

"술을 파는 업소와 임신중절 병원도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로 분류하면서 교회나 예배당을 제외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주지사들이 폐쇄방침을 고수할 경우 직접 중단시킬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을 겨냥한 겁니다.

즉각 반발이 뒤따랐습니다.

[지나 라이몬도/미국 로드아일랜드주지사(현지시간 22일) : (교회 개방 등은)솔직히 무모한 일입니다. 오늘이 금요일인데,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지지층인 백인 보수 기독교인들의 표심을 노리고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는 교회신도들의 지지를 잃어버리는 정책을 취하면서 위험을 부담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언론에선 대통령이 교회 폐쇄나 예배 제한 등과 관련한 주지사 명령을 중단시킬 권한이 있는지 문제를 제기했지만, 백악관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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