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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이탈리아 도로서 유조차 폭발…일대 불바다

입력 2018-08-07 16:12 수정 2018-08-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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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 신일그룹 압수수색

침몰한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의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신일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7일) 오전, 전담수사팀 등 수사관 27명을 동원해 돈스코이호 인양을 추진했던 신일해양기술과 가상화폐를 판매한 신일그룹 국제거래소 등, 모두 8곳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신일그룹은 지난달 15일 러시아 함선인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며 '신일 골드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신일골드코인 자문위원 (스포트라이트 방송중) : 여기(돈스코이호)서 건져 나오는 금은보화를 담보로 한 가상화폐 신일골드를 취급한다 이렇게 돼 있어요. (코인 한 개를) 100원에 100만 원어치 사면 1만 개 아니에요? 1만 개인데, 9월 30일 날 상장되면 최소한 만 원이라고 나와요. 그러면 만 원이 되면 이게 1억이 되는 거예요. 1억.]

한편 해외에서 보물선 사업을 사실상 지휘하고 있는 류승진 전 싱가포르 신일 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이 내려졌는데요.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신일그룹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2. 서울대공원 아시아코끼리, 돌연 폐사

평소 건강하던 서울대공원의 코끼리가 지난 5일, 갑자기 폐사했습니다. 수컷 아시아 코끼리 '가자바'는 2010년 암컷 '수겔라'와 함께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기증받았는데요. 2016년에는 수겔라와의 사이에서 새끼 코끼리 '희망이'를 출산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올해로 14살인 '가자바'는 평소 아주 건강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요. 하지만 지난 6월부터 발정기가 시작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가족과 격리돼 지내왔습니다. 지난 2일부터는 자기통제가 되지 않더니 예민해졌고, 결국 그제 오후 5시쯤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며 주저 앉은 뒤, 의식을 잃고 폐사했습니다. 대공원측은 "부검결과 확인된 사망 원인은 없으며 발정기에 의한 스트레스와 폭염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생에서의 코끼리의 수명은 50에서 60년. 동물원에서는 17~19년을 산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가자바'의 경우에는 이 마저도 살지 못했는데요. '가자바'는 지난 5일 부검 직후에 서울대공원 안에 묻혔습니다.

3. 이탈리아 북부 도로서 폭발 사고…3명 사망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의 한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 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교통 정체로 차들이 서행하는 가운데 속도를 줄이지 못한 유조차가 그대로 앞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는데요. 다음 순간 2차 폭발이 일어나며, 시뻘건 화염이 주위를 휘감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유조차 탱크는 두 쪽으로 완전히 분리됐고 고속도로 상판까지 주저앉았는데요.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화상을 입었고, 일부는 깨진 유리 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많아서, 인명 피해의 규모가 늘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현지 언론은 유조차가 LPG를 싣고 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탈리아 소방 당국은 현장에 진화 차량과 응급 구조대원들을 급파해서 사고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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