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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괌 포위사격 검토"…한반도 공격 가능성 언급도

입력 2017-08-0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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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이 더 이상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이 ICBM에 탑재할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미 국방부의 분석도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종종 과장되고 거칠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에 전개되는 상황은 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특히 북한은 트럼프 발언 직후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신들의 탄도미사일로 괌을 '포위사격'하는 작전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이윤석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북한이 '괌'을 거론하고 나선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북한 전략군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등을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북한 전략군 대변인 성명/조선중앙TV : 미국에 엄중한 경고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트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화성-12형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6000km로, 괌은 물론 알래스카까지 도달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전략군은 "김정은 동지가 결단을 내리면 임의 시각에 동시다발적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며 "미국이 일컫는 예방전쟁이란 선택권이 미국에만 있겠는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예방전쟁' 등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가능성을 거론했던 미국 백악관을 직접 겨냥해 맞대응한 겁니다.

동시에 북한 총참모부는 "미국의 무모한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서울을 포함한 1·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며 한반도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실질적인 군사 행동까지는 아니더라도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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