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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경쟁 구조에 "팔수록 적자"…문 닫은 딜러사 뒤엔

입력 2019-03-13 21:01 수정 2019-03-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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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중소 딜러사인 신호모터스가 문을 닫게 된 것은 BMW 화재 사태 때문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차 1대에 3000만 원까지 할인해서 팔다보니까 팔수록 적자가 쌓였다는데요. 인기 없는 차종을 끼워 팔고 지원금을 내세워서 출혈경쟁을 유도하는 수입차 업계의 판매구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모터스는 7년 동안 BMW코리아의 공식딜러사였습니다.

1만 4000여 대의 차를 팔고, 9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결국 적자만 21억 원이 쌓였습니다.

손해를 감수하고 차를 크게 할인해서 팔았기 때문입니다.

[신호모터스 영업부장 : 7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3000만원까지 할인하고. 그러면 회사는 마이너스거든요. 그래도 목표 달성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감수하고 판매하게 되는거죠.]

판매 목표량을 채워야 BMW코리아에서 지원금이 나오기 때문에 신호모터스 같은 중소딜러사들은 어쩔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수입사이자 유통사인 BMW코리아가 독일 본사에서 차를 들여오면 8개 공식 딜러사가 다시 소비자에게 팝니다.

그런데 BMW코리아가 딜러사에 차를 넘길 때 인기 없는 모델을 끼워넣어서 판매하기가 더 어려웠다고 합니다. 

[신호모터스 영업부장 : 인기 차종 모델을 어느 정도 받으면 그에 따라서 6시리즈 쿠페, 4시리즈 컨버터블, 7시리즈. 무거운 비싼 차량들. 고객들이 쉽게 구입하지 않는 차량도 끼어 있게 됩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는 판매 목표에 대해서 딜러사와 협의했고 소비자가 원하는 여러가지 모델을 수입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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