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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디지털 엑스레이' 개발…방사선 노출 위험 줄여

입력 2020-01-15 22:59 수정 2020-01-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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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과에서나 건강검진 때도 자주 찍는 엑스레이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방사선 노출 위험이 절반으로 줄었고, 움직이는 물체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 유방암 검사를 할 때도, 가슴을 누르는 통증 없이 촬영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입니다.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기 정도 크기의 휴대용 장비지만 기존 엑스레이보다 훨씬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20년 동안 엑스레이는 아날로그 방식이었습니다.

섭씨 2천 도나 되는 열을 이용하는 방식이라 방사선을 조절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새로운 디지털 방식은 전기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천만분의 1초 단위로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김진성/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기존 엑스레이 촬영은) 비록 소량이지만 방사선에 연속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무엇보다 방사선 피폭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동시에…]

속도도 만 배 이상 빨라져서 초고속 촬영도 선명하게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엑스레이를 촬영해야 하는 혈관 수술 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유방암 검사 때 가슴을 누르는 통증 없이 촬영할 수 있는 CT 장비도 개발 중입니다.

(화면제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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