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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깨물고 때린 손님…잡고 보니 '현직 검사'

입력 2020-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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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알고 보니 현직 검사였습니다. 택시기사는 이 검사가 자신의 머리를 때리고 어깨를 깨물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합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입니다.

오늘(14일) 새벽 0시 40분쯤 이곳에서 '손님이 자신을 폭행하고 있으니 빨리 와 달라'는 택시기사의 다급한 신고 전화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행범으로 36살 이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씨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소속으로, 대검찰청에 파견근무 중인 현직 검사였습니다.

택시기사는 경찰에 '이씨가 술에 취해 달리던 택시 문을 열려고 했고, 말리려 하자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기사의 머리를 때리고 어깨를 깨물었다는 겁니다.

택시기사는 취재진에게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심하게 취한 상태라 당장은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조만간 이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씨가 파견 검사로 근무 중인 대검찰청은 "경찰 조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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