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실내 공기 정화에 효과"…'미세먼지 잡는' 식물은?

입력 2019-03-27 08:50 수정 2019-03-27 11: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 미세먼지 때문에 바깥 뿐 아니라 안의 공기도 그만큼 좋지 않다고 하니 속수무책이기도 하죠.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뛰어난 식물들이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사막에서 가져온 모래로 먼지를 일으킵니다.

여기서 초미세먼지만 모아 1㎥ 남짓한 밀폐 공간에 불어넣습니다.

한쪽엔 식물이 있고 다른 쪽은 비어 있습니다.

실험 장치를 작동하자 먼지의 흐름이 나타납니다.

4시간이 지난 뒤 양쪽 공간을 비교해봤습니다.

식물이 있는 쪽의 초미세먼지가 비어있는 쪽보다 70㎍ 가까이 더 줄었습니다.

특히 5가지 식물의 효과가 뛰어났습니다.

파키라는 절반 이상 줄었고, 백량금과 멕시코 소철은 절반에 조금 못미쳤습니다.

박쥐란과 율마도 감소 효과가 우수했습니다.

이 식물들의 흡착과 흡수 효과 때문입니다.

잎 표면의 왁스층에 초미세먼지가 달라붙게 하거나 광합성을 하면서 잎 뒷면 기공으로 빨아들이는 겁니다.

연구진은 20㎡ 면적의 거실에 잎 넓이가 1㎡량 되는 화분 3~4개만 둬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진/농촌진흥청 연구관 : 나쁨 단계인데 식물을 통해서 저감된 양이 좋음 단계까지 내려가는 정도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식물 외에 이미 5가지 식물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돼 있습니다.

스킨답서스나 수염틸란드시아, 산호수, 아이비, 관음죽 등입니다.

관련기사

"미세먼지, 민방위 수준 대응 구축"…민간 2부제 검토 중, 1천억짜리 대기오염 분석 발표…'중국 영향론' 반박 덮개 없는 차량, 방치된 흙더미…공사장선 먼지 '풀풀' 화석연료 버리고 얻은 맑은 하늘…런던 공기질의 비결 "봄철 먼지 80% '중국발'…WHO 기준 달성시 9조 편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