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요코하마항에 나가 있는 윤설영 특파원을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윤 특파원, 어제(13일) 첫 사망자가 나왔는데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갑자기 크게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어제 감염이 확인된 70대 택시기사와 신년회에 참석했던 사람, 그리고 택시조합 직원이 각각 감염됐습니다.
이 신년회 모임엔 80여 명이 있었고 또 승객들을 태우고 다녔기 때문에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의사의 진료를 받았던 환자 1명도 바이러스에 감염돼 중증입니다.
[앵커]
생각보다 확산 사태가 심각한 것 같은데요.
[기자]
택시기사 경우도 그렇고 도쿄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은 전철로 출퇴근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대체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퍼졌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망자가 나오면서 뒤늦게 감염을 확인하고 있는 건데 이미 초기 방역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앵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아직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요.
[기자]
네, 바이러스 확산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유행이라고 판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할만한 역학적 정보가 모인 것도 아니고 향후 검사 경로를 포함해서 조속하게 역학적 정보를 수집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오늘 크루즈선 승객들도 일부 배에서 내렸지요?
[기자]
오늘 오후 2시쯤부터 80대 이상 고령자 가운데 지병이 있거나 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나온 사람에 한해 하선이 이뤄졌습니다.
후생성 발표로는 10명 남짓 됩니다.
배에서 내려 곧바로 대형 버스를 타고 약 70km 떨어진 숙박 시설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하선한 대상자 중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습니다.
[앵커]
어제 뉴스룸 통해서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보내준 것처럼 한국에 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한국인 여성의 인터뷰를 전해드렸는데, 우리 외교부는 아직 이송계획은 없다고 했다고요.
[기자]
우한과 일본 크루즈는 상황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이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어서 우한처럼 국내로 이송할 대상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지병이 있는 70대 한국인 승객 1명이 있는데 하선할 의향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또 200명 이상 승객이 타 있는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 등도 일단은 일본 정부에 위임하고 있어 현재로선 이송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