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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도로공사, 고속도로에 드론 띄워 단속

입력 2018-01-12 15:55 수정 2018-01-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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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로공사, 고속도로에 드론 띄워 단속

요즘 내비게이션 앱들, 참 친절하죠. ["잠시 후 과속 단속 지역입니다."] 이렇게 교통 법규 위반 단속 카메라가 어디 어디에 있는지 다 알려주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이 안내가 들리지 않는다고, 안심하고 위반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고속도로에 드론을 띄워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적발하고 있습니다. 이 드론, 활동 반경이 7㎞, 최고 고도는 150m, 그리고 장착된 카메라는 4200만 화소, HDTV 보다 20배 이상 선명합니다. 그야말로, 매의 눈입니다.

도로공사가 단속하는 것은 크게 3가지인데요. 첫번째, 버스전용차로를 버젓이 달리는 이런 얌체 운전자들. [버스전용차로 위반 6~7만 원] 두 번째 1차로, 2차로에서 주행하면 안 되는데 이걸 어기고 달리는 화물차들. [지정차로 위반 3만 원] 위험천만하게 바짝 붙어서 달리는 차간거리 위반자들입니다. [차간거리 위반 4~5만 원] 드론까지 띄워서 단속하냐, 항의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큰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법규를 철저하게 지키는 게 나에게도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가장 안전한 운전습관이라는 점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2. 캘리포니아 산사태, 17명 사망·40여명 실종

어마어마한 규모의 산사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1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실종됐는데요. 힘겨운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토사에 갇혀 있던 가족들이 1명씩 구조됩니다. 집이 떠내려가기 직전에 간신히 지붕 위로 대피한 남성은 진흙더미에 빠져 있는 아기를 구해 낸 순간을 떠올리면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오지 죤슨/대피 주민 : 진흙을 파헤쳐 아기를 꺼내고 입속에 있던 진흙을 빼냈습니다. 아기는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무사하길 바랍니다.]

천만다행으로 이렇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사람들도 있지만 산사태에 휩쓸려간 가족들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헤이든 가우어/실종자 가족 : 제 엄마가 괜찮을 줄 알았어요. 자진해서 대피소에 갔거든요. 제 엄마 조시 가우어입니다. 누구 본 사람 없나요? 실종됐어요. 밤새도록 이름을 부르며 (찾아다녔어요).]

이 청년의 어머니는 진흙 범벅이 된 현관을 치우다가 산사태로 집의 1층이 무너지면서 휩쓸려 갔다고 합니다. 이번 산사태는 캘리포니아 산불의 후폭풍인데요. 지표면을 단단하게 쥐고 있던 나무들이 다 타버리면서 폭우가 내리니까 이렇게 흙더미들이 쏟아진 것입니다.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부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3.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씨, 서울도 영하 15℃

어제(11일) 현장클릭에서 오늘이 더 춥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와, 이렇게까지 추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서울의 최저 온도이 영하 15도, 온 대한민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춥습니다. 이번 한파는 영하 40도 안팎의 북극권 찬 공기를 묶어주던 제트기류가 느슨해지면서 그 공기가 쏟아져 내려오면서 시작됐습니다. 남부 지역의 폭설도  계속됐습니다. 호남에서는 비닐하우스들이 무너졌고 제주공항은 어제 오후에 잠깐 정상화됐다가 또다시 쏟아진 폭설로 운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승객 7000여 명의 발이 묶였고 이 중에 3분의 1은 숙소를 구하지 못해서 공항에서 밤새 노숙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번 한파는 중국도 덮쳤는데요, 머리와 눈썹까지 하얗게 돼서 마치 눈송이 인간 같은 모습으로 등교한 중국 윈난성의 한 소년의 사진이 전세계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줬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돈을 벌려고 도시로 떠나서 할머니, 누나와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는데요. 중국 누리꾼들의 모금으로 우리 돈으로 2000여만 원이 모였고 이 소년의 마을로 전달돼서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훈훈한 소식으로 오늘의 < 현장클릭 >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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