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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주민 10만 명 대피령

입력 2019-10-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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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나무가 전력선을 덮쳐 불이 날 것을 대비해 강제로 전기공급을 끊는 조치까지 하고 있는데요.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형산불이 일어나 축구장 면적 4000배에 달하는 산림이 탔습니다. 주민 10만 명이 대피했고 그중에는 한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불길이 심상치 않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시죠.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불은 무서운 속도로 번졌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밤 10시쯤 캘리포니아 남부 실마 인근 고속도로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몇 시간 만에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포터랜치와 그라나다힐스로 번져 주민들을 위협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35km 정도 떨어진 실마지역의 한 주택입니다.

주택 전체가 산불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주택 25채가 불에 탔습니다.

집에 불이 나는 것을 막아보려던 한 50대 남성은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주민 10만여 명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앞서 전력 공급회사들은 캘리포니아 북부인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강제단전을 실시했습니다. 

산불의 주범인 샌타애나 강풍이 예보되자 내린 조치인데, 산불은 단전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남부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산불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발화 지점의 한 전기탑에서 불이 나는 것을 봤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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