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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북, 미국과 직접 대화에 관심"…제3자 중재 조언도

입력 2017-09-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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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를 확실하게 이행하라고 중국에 촉구하면서 중국의 대형은행 12곳의 독자 제재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는 믿을 것은 자위적인 핵무력 뿐이라며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현지시간 13일 "평양은 워싱턴과의 직접 대화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난 랴브코프 차관은 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대화에 나설 정치적 의지와 단호함을 가졌는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면서도 한·미·일의 군사 훈련을 동시에 비난해왔습니다.

북한은 공개적으로는 랴브코프 차관이 전한 것처럼 외교적 대화를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썩은 그물보다 못하다"며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믿을 것은 오직 자위적 핵무력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총사령관을 지낸 웨슬리 클라크 미 육군 예비역 대장은 "양국이 지금 대화 의사를 내비친다는 것은 나약해 보여 양보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중립적 제3자가 조용하게 비밀 대화를 중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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