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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칼빈슨호 논란에 "트럼프 정치 쇼, 북한식 허세"

입력 2017-04-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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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의 전격적인 한반도 배치가 실제로 완료되지 않아 논란이 됐는데요. 백악관은 정확한 이동 시점을 밝히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해명을 내놨는데,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쇼라며 북한의 허세를 따라했다고까지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칼빈슨호를 무적함대로 칭하며 북한을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2일) : 우리는 매우 강력한 무적함대를 보냈습니다. 그(김정은)는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향한다던 칼빈슨호는 일주일 뒤인 19일에야 호주에서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이 동맹을 지킬 준비가 됐음을 알리려던 것으로 트럼프 정부의 발표는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도 애초 정확한 출발시점을 밝히지 않은 만큼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미 CNN은 말도 안되는 해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정치극장, 즉 정치적 쇼를 강하게 믿는 사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열병식에 가짜 미사일을 동원하듯이 미국도 대북정책에 허세를 추가했냐는 한국내 비판을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실종됐던 무적함대가 마침내 한반도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칼빈슨호는 이달 말 한반도 해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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