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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일감 몰아주기 본격 조사"…공정위 재벌개혁 속도

입력 2017-09-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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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 혐의가 있는 기업과 총수들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하겠다고 하고 있고, 금융위는 재벌의 힘을 키우는 역할을 한 금융계열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속도를 내고 있는 정부의 재벌개혁 소식 이주찬, 이태경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업무보고에서 재벌그룹들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어제) :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대기업 집단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행위를 근절하고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하겠습니다.]

공정위의 1차 현황조사 결과 재벌그룹의 내부거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상인 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4년 7.6%에서 2015년 9.0%로 증가했습니다.

상위 4대 기업으로 경제력이 집중되는 현상도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30대 대기업집단 가운데 삼성과 현대차 등 상위 4대 기업 자산 비중이 절반 이상, 매출액도 56.2%로 늘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경제력 쏠림이 양극화를 낳고, 우리 경제의 성장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어제) : 소수 대기업 집단 중심으로 경제력이 집중되면서 경제적 기회가 편중되고 경제 생태계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공정위의 대기업에 대한 조사는 오는 20일 전담 조사부서인 '기업집단국'이 출범하면서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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