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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트럭까지 동원해 시신 이송…미국 '코로나 참상'

입력 2020-11-18 20:16 수정 2020-11-18 20:21

쏟아지는 신규 확진자…병원도 '한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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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신규 확진자…병원도 '한계 상황'


[앵커]

지금 상황이 가장 안 좋은 나라는 사실 미국입니다. 단위부터가 우리와 다릅니다. 하루에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숨진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시신을 둘 곳이 없어서 냉동트럭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간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처참한 현실을 생중계했습니다.

[로와나 리버스/텍사스주 대학병원 간호사 (현지시간 7일) : 구덩이 방으로 들어가면 시신 가방에 싸여 나오게 됩니다. 시신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중환자들이 줄줄이 숨지면서 병원도 한계 상황에 부닥친 겁니다.

환자 한 명 한 명을 위해 치료 시간을 충분히 할애할 수도 없습니다.

[로와나 리버스/텍사스주 대학병원 간호사 (현지시간 7일) : 의료진들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세 번밖에 하지 않아요. 시간은 6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단 한 명의 환자도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급증하는 환자들을 감당하기 위해선 주 전역에 있는 병원들이 모두 동원돼야 할 정도입니다.

급히 환자를 수송하는 헬기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이유입니다.

냉동트럭으로 시신을 옮기는 일도 매일 반복됩니다.

"지금껏 가장 가파른 속도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주정부들이 나서 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최소 13개 주에서 강도 높은 규제책을 내놨습니다.

지금 시각이 오후 10시인데요.

오는 20일부터는 LA카운티 내 식당, 양조장, 술집 등 비필수 업종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영업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미국에선 지금까지 모두 1100만 명이 감염됐고, 25만 명 이상 숨졌습니다.

최근엔 하루 10만 명 넘게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이 모든 게 세계 최고 수치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누구나 집에서 감염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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