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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확진 축구대표팀 '험난한 귀국길'…전세기 추진

입력 2020-11-18 20:16 수정 2020-11-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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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확진 축구대표팀 '험난한 귀국길'…전세기 추진

[앵커]

유럽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 영향은 오스트리아로 평가전을 하러 갔던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에게까지 퍼졌습니다. 떠날 때는 한 명도 없었던 확진자가 열흘 정도 머물면서 8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지금 돌아오는 길이 걱정인데, 확진자들을 위한 전세기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가 쏟아지는 유럽에서의 평가전.

투명 가리개까지 쓰고 조심했지만, 결국 선수 여섯 명, 스태프 두 명의 감염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돌아오는 길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가장 먼저 나선 건 토트넘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영국 런던까지 딱 두 시간 반 거리지만, 나흘 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혹시 모를 위험을 피해 전세기까지 동원해 손흥민을 데려갔습니다.

나머지 대표팀의 귀국길도 험난합니다.

특히 확진자와 이들을 돌보는 스태프들을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논의와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오스트리아 열흘 격리 규정을 풀기 위해 박병석 국회의장도 나섰습니다.

이들을 위해 공중 응급 비행기를 띄우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어제) : 에어앰뷸런스 등의 동원이 필요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저희가 면밀하게 확인을…]

축구협회는 태워야 할 인원과 거리 등을 고려해 일단 최대한 빨리 전세기를 보낼 계획입니다.

[이지훈/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 : 항로 허가를 받기 위한 기간 줄이려 정부와 협의하고, 머무는 시간 길어질수록 감염자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

또 감염되지 않은 선수와 코치진 일부는 일반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돌아오는데, 도착해도 끝은 아닙니다.

이렇게 돌아오는 선수 다섯 명은 집이나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1년 만의 평가전을 위해 열두 시간을 날아가 감염의 공포와 싸웠던 축구 대표팀.

그러나 돌아오는 길엔, 더 까다로운 절차, 더 긴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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