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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절반 "자녀 없어도 괜찮다"…결혼 인식도 급변

입력 2019-02-04 21:04 수정 2019-02-0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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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혼 여성의 절반, 미혼 남성 10명 중 3명은 자녀가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전에 비해 그렇게 응답한 이들이 상당히 많아진 것인데, 아예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남녀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백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20~44세 미혼남녀 24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미혼 여성의 48%, 미혼 남성의 28.9%가 '자녀가 없어도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3년 전 보다 각각 18%p, 11%p가량 높아진 것입니다.

아이를 낳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는 남녀 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남성은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 사회' 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자기 자신의 자유로움을 위한 것'이라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결혼에 대한 인식도 변했습니다.

남성은 응답자의 60%가량이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지만 여성은 절반을 밑돌았습니다.

3년 전에는 남성 10명 중 7명이, 여성은 10명 중 6명가량이 결혼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런 조사 결과는 출산율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97명으로, 사상 처음 1명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녀 교육비 부담 등으로  결혼과 출산 모두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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