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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포함 7명 살해…20년 만에 잡힌 '중국판 이춘재'

입력 2019-12-04 07:39 수정 2019-12-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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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3살 어린 아이를 포함해 7명을 살해했던 여성이 20년동안 도주를 한 끝에 체포됐습니다. 검거가 되고 이 여성은 웃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체포된 여성이 웃고 있습니다.

7명을 연쇄살인한 뒤 20년 간 잠적해있던 '중국판 이춘재' 라오룽즈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무장강도 전과가 있는 남자친구 파쯔잉을 만나면서 범죄에 빠져들었습니다.

1996년 난창에서 성매매 여성을 가장해 사람들에게 접근한 뒤 세 살배기 여아를 포함해 일가족 3명을 살해했습니다.

이후 장소를 옮겨가며 살인행각을 이어가던 라오와 남자친구는 99년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과 총격전 끝에 남자친구만 체포됐습니다.

[위시/당시 라오룽즈 남자친구 변호사 : 음침하고 오싹한 느낌이었어요. 난창에서 세 살짜리 여자아이를 죽였다며 죄를 지었다고 말했을 뿐 다른 사건은 자기 잘못이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반면 라오룽즈는 잠적에 성공했고, 적색수배 상태에서도 낮에는 쇼핑센터에서, 밤에는 주점에서 일하며 이중생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도피행각도 중국 경찰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소탕 작전을 실시하면서 결국 꼬리가 잡히고 말았습니다.

중국판 '살인의 추억'은 이렇게 20년 만에 법의 심판이 내려지는 걸로 막을 내리게 됐지만, 너무나 태연한 살인범의 미소에 중국 사회는 경악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홍콩 아이케이블뉴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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