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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성형' 희귀암 발생…문제의 보형물 국내 11만개

입력 2019-08-16 20:43 수정 2019-08-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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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슴 성형에 보형물을 사용했다가 희귀암에 걸린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7년 전 수술을 받았는데요. 환자가 쓴 보형물은 희귀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올해 회수에 들어간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에도 11만 개가 수입돼 상당량이 사용됐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희귀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올해 회수조치가 진행된 미국 엘러간 사의 인공 유방 보형물입니다.

국내에서도 첫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7년 전 유방 확대술을 받은 40대 여성입니다.

이달 초 병원을 찾았다가 보형물 부작용으로 인한 림프종으로 확진받았습니다.

표면에 거친 주름이 있고 '물방울 성형'으로 유명해진 해당 제품은 2007년부터 11만개가 수입돼 전체 가슴수술 절반에 쓰였습니다.

해외에서는 다른 회사가 만든 보형물을 쓴 환자에게서도 희귀암이 발견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환자들은 불안합니다.

[인공 가슴수술 환자 : (의사가) 괜찮을 거라 말했었거든요. 그래도 찝찝함을 가지고 있어요. (희귀암이 생길) 확률이 있다고 하니까]

[노복균/대한성형외과학회 홍보이사 : 미 FDA에선 공식적으로 증상이 없는 환자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보형물을 빼거나 할 필요가 없다고]

초음파 검사만 받아도 10만원이 넘게 들지만 치료비나 검사비 관련 대책은 아직 없습니다.

식약처는 갑자기 가슴 모양이 변하거나 발진이 일어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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