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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역전, 경기침체 '경고음'?…금융당국 "대비 강화"

입력 2019-08-16 20:50 수정 2019-08-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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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번지면서 오늘(16일) 금융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우리 시장 상황을 챙겼습니다. 만기가 10년인 미국 장기 국채의 금리가 2년짜리 국채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이것이 어떤 상황인지, 이새누리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기자]

이틀 전 미국 증시가 3%대로 폭락했습니다.

10년짜리 국채 금리가 1.623%까지 떨어져 2년짜리 국채 금리를 밑도는 순간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감이 퍼졌습니다.

장기 금리가 단기보다 더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입니다.

보통은 장기 금리가 단기보다 높습니다.

돈을 돌려받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투자 위험도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당장 눈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아예 장기 투자로 돌아서는 경우가 늘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1970년대 이후 이렇게 장·단기 금리가 뒤바뀔 때마다 경기 침체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세계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 연준에 "뭔가를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오늘 우리나라 증시도 미국 국채 금리 영향으로 0.6% 내렸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2조원 가까운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점검 회의를 열고 언제든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채비를 갖췄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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