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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계열' 독감 주사제 맞고…고교생 추락 부상

입력 2018-12-27 21:03 수정 2018-12-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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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치료제를 맞고 높은 데에서 떨어지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먹는 약이 아닌 주사제지만 타미플루와 같은 계열의 약물입니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 당국은 독감 치료제의 처방 지침도 마땅히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독감에 걸려 실려간 응급실에서 주사를 맞고 돌아온 김모 군은 그날 밤 7층 창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김모 군/독감 환자 : 그냥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약간 떨어지는 꿈을 꾸고 나니까 병원이었어요. (떨어지기 전에) 정신이 막 불안하고…]

김 군이 맞은 주사제는 페라미플루.

지난 21일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여중생이 먹은 타미플루와 같은 계열의 독감 치료제입니다.

어지럼증부터 시작해 심하면 환각이나 환청 등 비슷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 위험성을 알려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군 어머니 : 저희는 몰랐어요. 사고 나고 나서 지인분들한테 전화 와서 검색해보라고…똑같은 거예요, 증상이.]

아직 부작용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캐나다에서는 청소년에 대해 타미플루 계열 독감약 처방을 제한하는 가이드 라인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복지부나 식약처가 만든 타미플루 계열 독감치료제 처방에 대한 지침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보건당국은 타미플루 부작용 관련 복약지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약국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약사회는 처방이나 복약지도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약사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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