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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없어질 수도 있었다"…후쿠시마 그날, 영화로 고발

입력 2019-12-05 20:50 수정 2019-12-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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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한데, 일본 정부는 계속 안전하다고만 하죠. 오늘(5일) 우리나라를 찾은 한 일본 영화는 원전사고가 난 8년 전에도 일본 정부는 똑같았다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자는 "아베 총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진원은 미야기 앞바다입니다. 진도 7.9]

영화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 (2016)

영화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날로 돌아갑니다.

이후 닷새 동안 쓰나미가 마을을 집어삼켰고, 후쿠시마에선 상상도 못했던 원전 폭발이 일어납니다.

전세계가 목격한 이 참사 속에서 영화는 일본 정부가 대체 뭘 했는지 파고듭니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총리와 관료들은 허둥지둥합니다.

[전력차… 플러그가 안 맞아서 못 쓴다고 합니다.]

[옮기기 전에 그 정도는 알았어야지! 동일전력은…전기회사잖아.]

정부는 현장을 모른 채 국민을 달래기만 했습니다.

[주민의 안전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습니다.]

참사 당시 일본 정부는 실제로 패닉에 빠진 모습으로 국내외에서 비판 받았습니다.

[다치바나/영화 제작자 : (상황이 좀 더 심했다면) 일본이란 나라는 없어졌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영화 제작자는 그때의 끔찍한 기억을 잊어버린 듯한 아베 정권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다치바나/영화 제작자 : 아베 총리는 거짓말을 쳐서 올림픽을 소비하고 있는 겁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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