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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선수로 '축구굴기'?…중국, 귀화 전담부서 설치

입력 2020-05-04 22:02 수정 2020-05-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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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프로축구는 나흘 뒤, 어버이날에 개막하지만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중국은 언제 축구를 시작할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죠. 다만, 중국 축구 대표팀은 엿새 뒤에 소집훈련을 시작합니다. 최근 중국축구협회는 외국인 귀화 전담 부서까지 만들면서 특별한 실험에 나섰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속에서 축구가 사라진 세상, 그러나 중국은 이 시기에 축구 이야기를 다시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월드컵 예선에서도 필리핀에 비기고, 시리아에 덜미를 잡혀 어렵게 풀어갔던 중국대표팀은 예선이 언제 재개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10일부터 소집훈련에 들어갑니다.

프로축구가 언제 개막할지 정해지진 않았는데, 일단 축구 대표팀만은 이대로 놔둘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1000개가 넘는 축구 학교를 세우고, 어린이들에게 '축구공 체조'까지 보급했지만 축구로 우뚝 서겠다는, 중국의 '축구 굴기'는 아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또 다른 실험도 시작합니다.

중국 언론은 "중국축구협회가 외국인 선수들의 귀화를 도맡는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선수들의 노력만으로는 월드컵의 기적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고, 승리를 위해선 외국 선수들이 의심할 필요 없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브라질에서 귀화한 엘케손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젠 굴라트, 알랑, 테세이라 등 중국 프로축구의 또다른 공격수도 귀화 추진 대상입니다.

중국 축구 팬들 사이에선 "아예 11명 모두 귀화시키자"는 자조적인 반응도 나옵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코로나19로 축구가 멈춰서면서 귀화 선수들을 확대할 시간을 벌었다"며 중국 축구의 변화를 기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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